> Aibou: 일본 시사 직독직해 :: 나의 일본 여행기-도쿄(Day 2 Part II, 의회정치의 본고장으로)
나의 일본 여행기2020. 10. 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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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분들의 의거 현장을 뒤로 한 채, 나는 나가타쵸 속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평지라고 보여진 이 곳은 알고 보니 언덕이었다... 하... 아까 앞서 말한 대로 언덕 올라가는 데 힘을 다 썼는데 또 언덕이라고?! 나는 아쉽게 사진은 없지만, 카스미가세키(관공서들이 모여 있는 곳)의 지도를 보면서 하나의 성(省)이 눈에 띄었다.

 

바로 경제산업성이었다. 암살교실을 갓 본 영향이었는지는 몰라도, 갑자기 눈에 띄었다. (팬들이라면, 아마도 카르마가 거기에서 일하는 것을 상상하면서 좋아하지 않을까 싶지만, 나는 카르마 팬은 아니다...)

 

그리하여 계속 언덕을 올라갔다.

일본 국회의사당 앞. 앞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한다.(옆으로 들어가야 한다.)

두둥! 바로 어느 나라이든 의회 민주주의의 본고장은 바로 국회의사당이다. 바로 미디아나 사진으로만 봤던 일본 국회의사당을 가게 되었다. 앞에서 보니 크고도 화려하지 않았던 고풍스러운 느낌이 났다. 길을 건넜다. 그리고 저 울타리 뒤에는 어린 아이들로 붐볐다. (그래도 어린 아이들에게 이렇게 정치에 대한 교육을 시키는 것에 대해서 감격한 1인이었다...)

 

그 앞에 있는 경위를 통해서 들어가는 경위를 들어보니 옆네 가면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그런 창구가 있으니 가보라고 한다. 정말로 즉석으로 나는 향했다. (아마도 한국인 중에서 국회의사당을 방문한 사람은 나 밖에 없지 않을까...?)

 

가는 길에 두 가지의 건물이 눈에 뛰었다:

의원 회관(의원들의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이다.
지유민슈토~(자민당 본부가 보인다!)

그렇다. 의원 회관과 그 유명한 자유민주당(자민당) 당사. 아마도 후자는 일본 전후의 역사의 상징물처럼 아무리 몰락해도 남지 않을까 싶다.(이렇게 스가짱이 삽질을 하는 것 보니....)

 

어쨌던 참의원(상원)과 중의원(하원) 중 어디를 관광할까 하는 고민 끝에 참의원으로 정했다. 그리고 매우 간단한 수속을 밟고 일본어로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몇 분의 일본 분들과 대기 장소에서 기다리면서 신기하게 이 외국인을 본 눈길이 재미있었다. ㅎㅎㅎ 거기에서 찍은 사진 한 두 가지 올리자면....

참의원, 중의원의 역사를 설명한 역사 Gallery
각종 벳지. 한국의 국회의원들과 같이 일본 국회의원들도 벳지를 단다. 

물론, 의원석 체험장도 있지만, 거기에 앉은 나의 모습을 밝히지는... 않고... 싶다....ㅋㅋㅋㅋ(어느 노부부께서 찍어주셨다.)

 

걸어올라간 곳은 바로...

와! 일본 참의원 본회의장이다. ㅡ

참의원 본회장. 정말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을지는 상상도 못했는데.... 그래서 감격할 따름이었다. 청중석, 더 자세히는 언론석에 앉아서 이렇게 본회의장을 보니 또 다르다. 중의원과 하나의 차이가 있다고 하면, 맨 오른쪽에 계단 그리고 커튼 뒤에 의자 하나 있는데, 저것이 일왕(천황)이 앉는 어좌이다. 중의원에는 없고, 상원이기 때문에 참의원에는 있다고 한다. 245명의 참의원의원들이 모이는 곳. 나라의 대표들이 모이는 곳이다. 

 

더 놀라운 것은 천장이었다. 재료는 국산+미국산이라고 한다(가이드하시는 경위 분의 섬세하신 정보 알리기...ㅎㅎ):

 

맑은 날씨에는 햇빛이 비쳐 들어온다고 한다. 

이를 지나고 이제 중반은 지나온 것이다. 이제 국회의사당 중앙 홀에 오면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 

저쪽으로 넘어가면 중의원 가는 길이다. 

이렇게 중앙홀에서 밑을 보면 3개의 동상과 하나가 비어 있는 석단이 있는데, 그것은 거기에 올려지도록 큰 일을 행하시오! 라고 하는 일종의 동기이자 자극을 주기 위한 inspiration을 주기 위한 장치라고 한다:

 

바로 이 석단이다:

위라서 조금 이상하지만, 그 석단이다.

우리는 투어가 끝나가는 중이었다. 뒤이어서 나가고 나서 이런 저런 설명을 듣고(국회의사당이 휴회 기간이라서 그런지 인적은 드물고, 의원들이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쉬웠다... ㅠㅠㅠ) 바로 우리가 미디어에서 보는 그 모습을 찍고 끝났다. 그 노부부께서는 나도 거기에 들어간 사진을 찍겠다고 제안하셨지만, 얼굴에 자신없는 나는 거절하고 사진을 찍었다:

일본 민주주의의 본고장이다.

 

우리는 후손들에게 민주주의를 물러줄 때, 대체 어떻게 유산을 가꾸어야 할까? 또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좀 더 고상하고 품격있는 민주주의를 물러줘야 할 것이다. 아직 우리는 75년이니, 일본의 약 140년보다는 짧지만, 여기까지 왔다. 그러나 140년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갈 길이 먼 것 같다. 

 

다음 이야기: 힌트: 고토바노 니와 (ㅋㅋㅋ)

Posted by megumiai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