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 로터리를 찾아서 환희에 가득찬 나는 지구옥이 있어야 하는 자리에 설립된 카페에 들어갔다. 사실은 한참 동안 고민했다. 들어가도 되나? 들어가면 외국인이기에 어떻게 대접을 받을까 하면서 말이다. 가끔 나도 너무 생각을 많이 한다. ㅋㅋㅋㅋ 어쨌던 여기에서
왼쪽에 있는 카페로 가기로 했다. 뭐, 선택권이 있었던 것도 아닌 것이, 오른쪽은 열고 닫는 날들이 있고 그때는 닫는 날이었다. 장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했던 대목...
정말 아기자기하고도 검소해서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들어가서 알고보니 사장님이 귀를 기울이면 팬이라고 한다! 그래서 지브리와 더불어서 여러 가지의 굿즈를 가지고 있으셨다. 주문을 했다: 맛차 라떼랑 케이크. 그리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어쨌던 분위기 내니 맛있었다.
이렇게 하니, 외국인이 와서 신기(?)하신 (사실, 외국인들도 꽤 온다고 한다 ㅋㅋㅋ) 사장님이 본인이 수집하신 지브리에서 낸 오래 된 가이드 북이랑 실제 장소와 비교한 책을 나에게 펼치시고 진짜로 신기방기하게 보게 되었다. 알고보니 사장님은 5년 전에 평소에 좋아하셔서 이쪽으로 이사오시게 되었다고 한다. (꿈을 사시는...)
나도 그 중에 하나로써, 한, 영, 일어 실력을 맘 껏 펼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만약에 남아있으면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ㅋㅋㅋ
그리고 혼나 요코(시즈쿠役) 성우의 사진 및 sign이 있다!
영어 한 마디 하면, 'Even the creators ship them!(제작진들마저도 시즈쿠랑 세이지를 푸시하네!)
개인적으로 붉은 돼지라는 지브리 영화도 좋아한다. 아늑하면서 진득하게 녹여져 있는 하나의 메세지를 전한 작품...
결국 내리막 길에 봤던 케이오 사인이 되었다.
안타깝게도 저 fence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앞서 말했듯이 25년은 괜히 있는 세월이 아닌 것 같다.
만일 진 코스를 걷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 도장 찍기 하는 코스가 있으니, 참고하도록(필자는 그 정통 코스가 아니고 헤메서 올라간 케이스다!)
이상으로 '귀를 기울이면' 탐방 마치고 다시 도쿄 시내로 나아가기로 했다. 특히 신오쿠보를 한번 둘러보기를 했다. To be continued!
보너스:
나도 케이오 사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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