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하루를 마치고 온 맘이 힘들었지만, 그 다음 날에는 어느 정도 호전되어서 어디로 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은 뒤에(일본까지 가서 맥도날드라니!(일본까지 가서 맥도날드라니!)
어제에 이어서 애니메이션 무대를 탐방할까 고민하다, 그냥 화끈하게 에이! 그러자 해서 나는 일단 신주쿠로 향했다. 바로 이 영화의 무대를 탐방하러....
그렇다. 필자인 자신이 매우 좋아하는 바다가 들린다의 무대를 탐방하기 위해서 신주쿠, 세이죠학원앞(세타가야)로 가려고 작정하고 가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저 장면에 나오는 장면도 한장 올릴 것이다. 기대기대!
신주쿠에 도착하고 나서 상당히 많은 거리를 걸어 도청으로 걸어갔다. 이 곳은 바로 도청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정말 신박한 충격이었다. 한번 갔다와 본 곳이라니... 가는 길에 나는 웬지 모르게 암울한 분위기 가운데 걸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왜 받았는지... 뭔가 허무감이 느껴졌고, 그것을 증폭시키는 한 장의 시진이 있다:
그렇다. 필지는 안 살아봤지만, 80년대 일본은 대단했고, 그 긍정의 에너지가 사진을 통해서 느껴질 정도였다. 이 사진과 지금 내가 있는 현실 간의 괴리감이 엄청났다. 어쨌던 그 길에 타쿠랑 리카코가 의도치 않게 같이 쓰던 호텔방이 있는 호텔방으로 향했다.(라고는 하지만, 타쿠는 리카코가 먼저 자는 바람에 목욕탕에서 잤다는... ㅎㅎㅎ)
찾았다! 진짜 감격하면서도 이렇게나 가까운 곳이었다는 것이 상상이 안 갈 정도였다. 그리고 사진 한 장 남기고 끝~ 이 호텔이 나오는 그 장면이 떠오른다: 타쿠의 엄마, "도쿄?! 거기는 왜 가 있는데??"
타쿠, "비행기 슝~ 해서 도쿄까지 왔다!" ㅋㅋㅋㅋㅋ 이것이 해명인지 궤변인지... 도청을 치고 조금 더 가면 있으니, 참고하시도록. 그리고 실제로 묵을 수 있다고 하니, 묵고 싶다면 여기로!
그리고 나서 나는 세이죠학원앞(세이죠가쿠엔마에)역으로 향했다. 알고보니 세타가야는 부자동네였다. 리카코가 부자였다니 ㅎㄷㄷ 안타깝게도 그 당시의 지하철 정류장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라서 생략하겠다. 내리자마자 나를 반긴 것은 그녀의 집.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그래서 지리가 영화 속에서는 조금 엉뚱하다는 점을 참고하도록!
이 동네가 진짜로 조용하고 일본적이면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는 것이 실감났다. 무엇보다도 그 조용한 속에서 그것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힐링이었기에 굳이 바다가 들린다 무대 탐방이 아니더라도 오기를 꼭 추천한다. 그리고...!!
바로 전에 언급한 그 사진의 무대가 되었던 장소. 역에서 한창가야 하지만, 그 장소를 찾았을 때의 성취감은 남달랐다. 나는 개인적으로 타쿠와 리카코가 걸어오는 모습이 상상이 되면서 이 둘이 결혼하고도 이 곳을 걸어가지 않을까 상상을 해봤다(ㅋㅋㅋㅋ 필자의 상상.). 그렇게 해서 세이죠가쿠엔마에 탐방도 끝났다. 그리고 보너스로
끝나고 한번 가보고자 했고 실천에 옮겼다. 장어 덮밥. 맛있으면서 특유의 일본의 느끼함도 없어서 깔끔하고 맛있었다. 한 그릇이 2,500엔(!). 그럼에도 뭐, 여행이니 하고 맛있게 먹으면서 다음 갈 길을 정했다.
다음 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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